22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임수아는 이날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임수아는 1968년 TBC 성우극회 4기로 입사했으나,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KBS 10기로 분류됐다.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해 라디오, TV, 극장판 더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떨쳤다.
고인은 주로 중년 여성이나 아줌마, 할머니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애니메이션 '갓슈벨', '마법소녀 리나', '미래소년 코난', '빨강머리 앤', '소년탐정 김전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내사랑 미운 오리새끼’, ‘모래요정 바람돌이’, ‘빨강머리 앤’, 외화 '닥터후', '로미오와 줄리엣', '시네마 천국', '게이샤의 추억', '길버트 그레이프', '뉴욕 아이 러브 유', '동거남녀' 등 수많은 작품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명탐정 코난'의 조남순 역과 '미녀와 야수'의 미세스 팟(찻주전자) 역으로 더빙에 참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KBS '성우연기대상'에서 동기이자 오랜 동료인 오세홍 성우와 함께 외화 부문 공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날 후배 정성훈은 개인 채널에 "삼가 임수아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된다.
참고로 오늘 오세홍 성우님 돌아가신지 10주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