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2025년06월28일 롯데 vs KT 분석 중계
1. 경기 개요
2025년 6월 28일, KBO리그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주말 2차전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중위권 싸움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다줄 경기로 평가된다. 전날 경기는 KT가 극적인 역전극으로 가져가며 시리즈 기선을 제압했으며, 롯데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선발 매치업은 롯데의 나균안과 KT의 오원석. 두 투수 모두 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으나, 최근 경기 내용에서는 다소 기복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오원석은 6월 이후 구위 저하가 관측되고 있고, 나균안은 불펜 복귀 후 첫 호투를 펼쳤지만 KT 상대 기록이 좋지 않아 우려가 있다. 경기 흐름은 양 팀 불펜 및 후반 집중력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2. 홈팀 분석 –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롯데의 선발 **나균안(2승 4패, ERA 5.11)**은 최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좋은 흐름을 탔다. 불펜 등판을 경험한 이후 제구 안정성과 자신감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KT이며, 지난 맞대결에서 원정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기억이 있는 것이 걸림돌이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변화구 제어가 흔들리며 실투가 장타로 이어지는 장면이 자주 나왔는데, KT의 좌타 상위 타순은 결코 만만치 않다.
나균안이 구속보다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공격적인 타격을 추구하는 KT 상대로는 불리한 조건일 수 있다. 다만 홈 사직구장에서는 리그 평균보다 나은 피칭을 기록 중이기에 일정 수준의 반등은 기대할 수 있다.
불펜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불펜은 이민석의 부진(3이닝 5실점) 이후에도 계속 무너졌다. 특히 마무리로 기용된 최준용이 3실점을 허용하며 팀의 역전패를 자초했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롯데 불펜진은 시즌 초반 대비 평균자책이 크게 상승하며 안정감을 잃은 상태다. 마운드 운영에 있어 중간 계투진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으며, 강한 승부를 가져가야 할 순간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이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할 경우, 롯데는 후반 경기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타격
전날 고영표를 상대로 박찬혁의 솔로 홈런을 포함한 9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초중반 폭발력은 확실히 살아났다. 최근 경기에서 리드오프 전준우와 3번 이학주가 활약하면서 중심 타선과의 연결력이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KT 불펜을 상대로 계속 주자를 내보내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흐름이 반복되었고, 이는 결국 상대에게 추격과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는 롯데 특유의 타선 기복 문제를 다시금 보여준 장면이다.
사직구장이라는 점, 그리고 좌완 오원석 상대로 최근 타자들의 좌타 대응력이 좋지 않다는 점도 변수다. 경기의 후반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초반 흐름을 살리지 못할 수 있다.
3. 원정팀 분석 – KT 위즈
선발 투수
KT의 선발 **오원석(8승 3패, ERA 3.09)**은 21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6월 이후 평균자책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피안타율도 높아지고 있어 체력 저하와 함께 구위 저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오원석은 롯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직전 맞대결에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승리를 기록했다. 좌완으로서 롯데 상위 타순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구종 조합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
관건은 5이닝 이후 구속 저하를 어떻게 커버하느냐이며, 투구 수 80개를 넘기며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조기 강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펜
KT는 전날 고영표가 2.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불펜이 6.1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필승조가 아닌 중간 계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다만 박영현이 전날 긴 이닝을 소화해 이날 등판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마무리 김재윤의 피로도 역시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KT 불펜은 최근 평균자책 3점대 후반으로 리그 중위권 수준이며, 후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운영이 승부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타격
KT는 전날 경기에서 무려 17안타 11득점이라는 화력을 보여주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롯데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점수로 연결한 공격 패턴은 팀의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3번 김민혁과 5번 박병호가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으며, 하위 타순까지 꾸준한 출루와 적시타 생산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좌우 밸런스가 좋은 타순 구성으로 인해 다양한 상대 투수 유형에 대응 가능한 타선이라, 나균안과 롯데 불펜을 상대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을 갖췄다.
4. 최종 분석
양 팀 모두 타선이 폭발력을 보여주며 다득점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운영력과 불펜 안정감에서는 KT가 한 수 위인 상황이다.
롯데는 전날 초반 리드를 잡고도 결국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심리적인 타격이 크고, 최준용의 흔들림은 이날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KT는 경기 중반 이후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집중력 있는 타격과 효과적인 불펜 운용으로 롯데를 제압했다.
선발 오원석이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불펜과 타선이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리드를 지켜낼 수 있을 전망이다.
5. 픽 추천
6. 결론
KT 위즈는 선발과 불펜, 타선 모두에서 현재 롯데보다 조금씩 앞선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추격한 집중력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의 경기 초반이 매우 중요하며, 그가 초반 흔들릴 경우 전날의 충격이 그대로 재현될 수도 있다. 불펜진이 안정감을 되찾지 못한다면 이번 시리즈도 우세를 점하기는 어렵다.
결국 이 경기는 KT의 화력이 롯데 마운드를 압도하며 7:5 정도의 다득점 승리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롯데의 홈 경기 특성과 좌완 선발 상대 시 반등 여지도 있는 만큼 핸디캡은 롯데 사이드, 언더/오버는 오버 접근이 가장 합리적이다.
예상 최종 스코어 : KT 7 – 5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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